젤렌스키와 통화 나눈 트럼프 "방공 지원 재개 논의"

2025-07-05     최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지원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공 시스템과 추가 무기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비축 무기 부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방공미사일과 정밀 유도탄의 선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이 지연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며 방공 지원 재개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러시아 측이 자신의 우크라이나전 종전 구상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 속에 당분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일부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