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도 첫 60% 돌파…민주 53.8%·국힘 28.8%
20대를 뺀 모든 세대·모든 지역서 긍정 평가 과반 기록 "취임 한달 기자회견 소통 노력, 경제·민생 추진력 긍정 평가" 李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평가 4주째 상승…전주 대비 2.4%p↑ 양당 지지도 격차 25%p…국민의힘 6개월여 만 30%대 아래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 대통령 취임 5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1%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51.7%, '잘하는 편이다' 10.4%였다.
'잘못함'은 31.4%, '잘 모름'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1.4%(매우 잘못 23.6%, 잘못하는 편 7.8%)로 전주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잘 모름'은 6.5%였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 58.6%, 3주차 59.3%, 4주차 59.7%를 보이다 이번에 60%선을 첫 돌파하며 4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와 비교하면 '잘함'이라는 응답은 2.4%p 올랐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2.2%p 줄어들었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라가 76.9%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8.2%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73.1%, 60대 61.6% 순이었다. 20대는 47.0%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리얼미머터는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타운홀 미팅 등 소통 분야,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 개입 조치 등 경제·민생 분야에서 보여준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 국민의힘은 28.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2%p 상승한 반면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하며 6개월여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양당 간 격차는 25.0%p로 전주 대비 4.4%p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3.2%,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은 0.6%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 2.9%, 무당(無黨)층 7.5%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