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고수온 주의보 발령··· 양식업계 긴장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비상 표층 수온 포항 월포 28.1도
2025-08-01 김대호 기자
지속된 폭염으로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행정 당국과 지역 양식업계가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표층 수온은 포항 월포 28.1도, 포항 구룡포 하정 27.9도, 영덕 23.8도다.
수온이 25도 이상시에는 양식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행히 포항지역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집단 폐사가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으나 양식 어민과 행정당국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 등 양식생물의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수온 예비특보,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