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계엄 유발 민주당도 책임"
정청래 ‘내란 척결’은 무도한 공격”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를 찾아 “계엄 논란의 원인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줄탄핵, 예산 강행 처리였다”며 “민주당도 계엄 유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날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도 계엄의 배경에 민주당의 무리한 정치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란 세력 척결과 국민의힘 해산을 언급한 데 대해선 “무도한 정치공세”라며 “계엄은 통치행위였고 헌재도 수단과 방법의 문제일 뿐 내란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도 탄핵 사유 중 내란죄 부분은 철회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비판했다. 그는 “108석을 갖고도 탄핵을 막지 못한 것은 내부 분열 때문”이라며 “싸워야 할 대상을 민주당이 아닌 내부로 향했던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한 당 혁신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가 곧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는 것이 쇄신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당내 이견에 대해서도 “늘 당론을 어기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분들과 함께 가자고 하면 전투력은 높아지지 않는다”며 당 단합을 강조했다.
극우로 분류된 유튜버 전한길 씨 출당 논란에 대해선 “탄핵 정국에서 함께 싸운 분들을 특정 이슈로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런 방식으론 세력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대표로서 첫 과제로 “민주당의 내란 특검과 정당 해산 시도를 막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일 대오로 대여 투쟁을 제대로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