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나는 생존자다' 내일 방영... 법원, JMS 측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

2025-08-14     최서인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련 폭로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의  공개를 두고 JMS 측이 방영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12일 JMS 측이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종교단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등을 다뤄 큰 파장을 불렀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JMS 피해자들의 추가 증언을 비롯해,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 생존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전보성 부장판사)는 JMS의 전 교인 이모 씨와 JMS 성도연합회가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JMS 측은 이 자리에서 "제작진들이 거짓 의혹을 제기하고 JMS 신도와 교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이 대해 제작진은 "이 다큐멘터리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며 팽팽히 맞섰다.

'나는 생존자다'는 15일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