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재논의 가능…한국이 뭘 얻진 않을 것”
2025-08-26 김민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을 다시 논의하되 한국의 일방적 이득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무역 합의 재협상을 원한다는 건 알고 있다. 괜찮다,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한국이 무언가를 얻어간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역을 포함해 다른 사안들에 대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협상은 가능하지만 미국의 입장을 우선시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조건이 문서화되지 않아 이후 협상 과정에서 해석 차이가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