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청래 질문 보고 빵 터졌다··· 왜곡·망상 정치공세 답할 필요 없어"

2025-08-28     김민지 기자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공세에 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제게 던지는 몇 가지 질문을 써놨는데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 잘못된 것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장 대표에게 던졌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피로가 쌓였는데 웃음을 주시고 피로를 풀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이런 선동이나 왜곡, 악의적인 프레임에 대해선 당당히 맞서서 국민에게 그 부당함을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그리고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질문에는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날 밤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이고, 정치 특검인지를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특검이 당원명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범죄 사실과 어떤 관련성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며 “법원도 이번 재청구에 대해 또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법원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