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3%P올라 59%…3주만에 반등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상승 반전 정상회담, 국익에 도움됐다' 58% 정당지지율 민주 44%·국힘 23% 노란봉투법 찬성 42% 반대 38% 경제적 파급 긍정적 31% 부정적 42%

2025-08-29     이승원 기자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주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 조사 때 보다 3%포인트(p) 오른 59%로 나왔다. 2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5%p 줄어든 30%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사면 등 영향으로 하락했던 지지율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1위 이유에 모두 '외교'가 이름을 올렸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1%), 경제·민생(12%),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직무 능력·유능함(7%),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전 정부 극복(5%), 소통(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외교(12%), 과도한 복지 및 민생지원금(9%), 노동 정책(9%), 독재·독단(7%), 경제·민생(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특별사면(7%), 정치 보복(6%), 도덕성문제·자격미달(5%)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미정상회담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58%, '도움되지 않았다'는 23%였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국익에 도움됐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와 같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p 떨어졌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선 유권자의 42%가 찬성, 38%가 반대해 비슷하게 갈렸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해서는 '긍정적 영향 줄 것'이란 응답은 31%에 그치고, 42%는 '부정적 영향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는 '영향 없을 것',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