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동고 ‘청소년 통일 연극제’ 최우수상 수상
2025-09-01 최연청 기자
| ▲ 제29회 청소년 통일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동고의 수상작 '약속' 장면.강동고 제공 |
강동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올해 처음으로 소인수 선택 과목 ‘연극’과 ‘깊이 있는 내면소통을 위한 연극 수업’을 개설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연극동아리 ‘스포트라이트’ 학생들이 통일 연극제에 처음 참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통일연극제는 청소년들이 분단의 아픔을 연극으로 승화시키고 미래에 다가올 통일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 '약속'은 북한과 남한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페이스톡’을 통해 만난다는 환상적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르지 않은 두 청소년이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렸다. 대화 속에서 점차 서로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깨닫고 통일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임을 전한다. 심사위원단은 “청소년 연극이 지향해야 할 주제 의식과 완성도를 고루 갖춘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동아리 대표 류시안 학생은 “어려움 속에서 함께 만든 이야기라 더욱 소중했다. 학교 선생님들의 지원 덕분에 협력과 도전의 가치를 깨닫게 된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