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광주TP, 호남권 창업경진대회 성료
청년 창업 아이디어로 도시 문제 해결, 입주생 대상·동상 수상
2025-09-03 김민규 기자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 광주 스테이지에서 개최, 광주광역시의 도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년 창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광주·전남·전북권 대학에서 총 47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인 뒤 무대에 섰다. 심사위원단은 창의성, 시장성,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팀을 선정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장학재단 광주청년창업센터 입주생인 김종빈씨(전남대 치의학과 대학원 2학년)가 대상, 한기환씨(전남대 산업공학과 4학년)가 동상을 차지하며 재단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김 씨는 옥수수 껍질을 활용한 구강청결제 ‘덴티슈’를, 한 씨는 의류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 ‘옷팜’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대회 현장에는 전남대·조선대·호남대 등 주요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를 넘어 지역 대학과 창업지원 기관, 청년 창업가를 잇는 혁신 허브로 기능하며 광주 창업 생태계 확장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광주청년창업센터 입주생의 성과가 재단 지원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이 AI 산업과 창업 생태계 확장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