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 조직개편안, 무절제한 생체실험"
2025-09-08 김민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여기저기 쪼개고 부수고 덧붙이는 무절제한 생체실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 개편이 아니라 파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걱정은 검찰 개혁이다. 이 대통령은 충분한 공론화를 당부했고 정성호 법무장관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개혁을 주장했는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랑곳하지 않고 뜻을 관철시킨 모양새”라며 “여의도 대통령은 명실상부하게 정 대표인가보다”라고 비꼬았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빼내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총리실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이 예산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및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을 두고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한 사람을 내쫓기 위해 법과 정부 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시도”라며 “이런 위인폐관은 금시초문”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100년을 내다보며 국가를 운영해도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걱정인데 5년 임기 위탁 경영자가 망나니 칼춤 추듯 국가를 마구 파괴해도 되는지 걱정된다”며 “이런 졸속적 개편안을 9월 25일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발표 후 2주 만에 졸속 강행하겠다는 의도가 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