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 ‘송 오브 아리랑’ 개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아리랑’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다

2025-09-17     최연청 기자
▲ 대구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 ‘송 오브 아리랑’포스터

 
 
▲ 대구시립합창단 연주 장면.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은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76회 정기연주회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로 마련했다.

대구시립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서사이자 정서적 상징인 ‘아리랑’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형 칸타타 ‘Song of Arirang’(송 오브 아리랑)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한과 아픔, 그리고 평화를 향한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합창과 관현악, 국악이 어루러진 형태로 풀어낸 대작이다.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를 재구성 해 예술적 깊이를 더한 작품이다.

‘Song of Arirang’(송 오브 아리랑)은 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모티브로 해 새롭게 구성된 칸타타로 총 6부작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혼성합창, 관현악, 어린이합창단, 국악, 독창, 정가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 민족적 정체성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이번 무대에는 부산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 국악 객원연주자 10여 명이 협연하며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테너 이병삼, 바리톤 서정혁 등 성악 솔리스트와 판소리 김수경이 출연,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이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시립합창단 제12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공기태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기태 예술감독은 “송 오브 아리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로 민족의 슬픔과 희망, 그리고 문화적 뿌리를 노래하는 이 무대가 시민 여러분께 큰 울림과 감동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