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기는 열린 역사문화 강좌 개최

일제강점기 약탈된 문화유산과 근대 대구사회를 알아보는 자리

2025-09-17     최연청 기자
▲ 열린 역사문화 강좌 진행 장면. 대구근대역사관 제공

 
 
▲ 열린 역사문화 강좌 포스터

 
 
▲ 제3차 기증유물 작은 전시 전경. 대구근대역사관 제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광복 80주년 기념 연속 특강으로 26일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일본인의 문화재 수집과 약탈’을 주제로 제37회 열린 역사 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특강과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곱 번째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인 이번 특강에는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일본인에 의해 수집되고 약탈당한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정인성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정인성 교수는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의 기억'과 '한국고고학자가 다시 쓰는 조선고적조사보고' 등을 저술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이뤄진 유적조사와 일본인들이 수집하고 반출한 문화유산 등을 이해하고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강은 이날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성인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에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대구 이육사 특별기획전을 비롯하여 특강·답사 등을 진행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공유하고 있는데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일본인의 문화재 수집과 약탈에 대해서도 이해해 보시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제3차 기증유물 작은전시 '박물관으로 온 책 두 권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파리만국박람회'를 지난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1층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기증받은 책 두 권을 통해 조선과 프랑스의 교류 등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