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서예가의 동해안 지질유물 탐방](53)눈이 큰 소녀
‘예술인의 영혼은 자연’을 느끼게 하는 작품
2025-10-16 강병찬 기자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은 경이롭다 못해 이해 불가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낀다. 무수한 비밀을 간직한 지구와 인간의 관계는 어디에서 무엇으로 답을 찾아야 할지 그 길을 찾아 나서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흔히들 ‘예술인들의 영혼은 자연이다’라고 말한다.
가로·세로·폭 모두 40cm인 구형인 이 작품의 의미는 무엇일까. 얼굴 모형을 뜨고 나서 눈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예술가 자연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그렇다면 6500만년의 세월이 다진 얼굴 형상의 토우를 보고 인간이 느끼는 예술적 가치는 무엇일까.
자연은 수많은 형상으로 이룬 예술품 그 자체다. 어디서 어디까지 배우고, 갈고 닦고 표현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
포항은 양덕동과 흥해면 이가리 해변의 광물 보석의 천지이자, 기계면 인비리 암각화 등 자연 유산과 인문 유산이 어우러진 보고다.
이에 대한 지질학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이를 잘 정리해 포항의 자연 생태계의 교본 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및 작품해설 : 김동욱 서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