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KT 남대구지사서 ‘테러·화재 대응 충무훈련’

9개 기관 100여 명 참여, 실전형 대응체계 점검

2025-10-23     김민규 기자
▲ 대구 남구가 KT 남대구지사서 ‘테러·화재 대응 충무훈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제공
대구 남구가 지난 22일 KT 남대구지사 주차장에서 테러와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5 충무훈련 실제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남구가 대구시 대표로 진행했으며, 테러 및 복합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남구청을 비롯해 KT 남대구지사, 육군 501여단 3대대, 대구경찰청 경찰특공대, 남부경찰서, 중부소방서, 한전 서대구지사, 중남부수도사업소 등 9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인질극을 가정한 테러범 진압과 인명 구조, 드론 테러로 인한 화재 진압 및 복구 훈련 등을 실시간 모의로 진행하며 비상상황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민방위통대장과 민방위대원, KT 남대구지사 직원들이 대피훈련과 화재 초기 진압, 부상자 이송 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민 중심의 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실습형 안전훈련도 병행되어 훈련의 현실성을 높였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충무훈련은 남구 주요 기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비상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