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년 지방선거, 현재 출마 생각 없어··· 민심 경청 우선"
2025-10-27 김민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 출마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 논객 조갑제 전 대표가 선거판이 열리면 한 전 대표가 파격적인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조언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한테만 이렇게 다들 (몸을) 던지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다. 농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바뀔 수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얘기한느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저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제가 그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다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제가 지금 민심을 경청하면서 몇백 명을 만나지만 이런 얘기하시는 분이 단 한 명도 없고 물가 상승, 미국 관세협정, 부동산 이런 얘기들을 한다”며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네가 어디 해야 돼’ 이런 얘기밖에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몇 달 전에 예상할 수 있었느냐”며 “(선거가) 오래 남았다.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진다. 지금 어떻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민심을 경청하고 따르려고 실천하는 게 훨씬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