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3거래일 만에 반락…4010선 마감

전날 사상 첫 4000 돌파 후 숨 고르기 국면…코스닥은 강보합 마감

2025-10-28     이부용 기자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8일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중 3970선까지 밀렸으나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4010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 4040대까지 올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이날 오전 32.36포인트(0.80%) 내린 4010.47로 출발해 장중 한때 3972.56까지 하락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0포인트(0.07%) 오른 903.30에 마감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437.7원(15시30분 기준 종가)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외국인 자금이 일부 유출되며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4000선을 돌파한 이후 단기 상승 부담이 누적된 데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000선은 상징적인 지지선으로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