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Re:화원 숲속 음악회’로 구·대구교도소 재발견
도시숲으로 탈바꿈한 공간서 금난새 지휘 클래식 선율 울려
2025-10-28 김민규 기자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7시, 화원읍 비슬로 2624 일원 (구)대구교도소 주차장에서 ‘Re:화원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교도소 부지를 산책로와 녹지로 조성한 ‘Re:화원 도시숲’ 개방 이후 열리는 첫 대규모 야외음악회다.
이번 무대는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에서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으로 마련됐다.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구 유라시안 필하모닉)가 출연해 클래식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섬세한 감성과 기교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Charles Albright), 서정적 음색의 바리톤 서정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가을밤 도시숲을 클래식 선율로 채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예매 없이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도시숲의 고요함과 클래식 음악의 울림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계절의 정취와 예술의 울림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과거의 공간이 문화의 숲으로 거듭나 군민의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