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회, 제293회 임시회서 주요 조례·현안 집중 심사
산불방지·자전거 활성화·공모사업 관리 등 잇따라 통과
2025-10-28 김민규 기자
27일 열린 임시회는 운영행정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박운표)는 조례안 및 출연계획안 등 11건을,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홍복순)는 8건을 각각 심사했다.
운영행정위원회에서는 박운표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을 비롯해 김영숙 부의장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 서대식 의원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등 11건이 상정돼 10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됐다.
산업경제위원회는 홍복순 의원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박수현 의원의 ‘산불방지 및 진화 활동 지원 조례안’을 포함해 총 8건을 심사해 7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 의결했다.
박수현 의원이 발의한 ‘산불방지 및 진화 활동 지원 조례안’은 산림 비율이 높은 군위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산불 예방과 진화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홍복순 의원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자전거 보험, 방치 자전거 수거, 주차장 설치 기준 등을 명문화해 군민의 안전 확보와 교통문화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서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은 공직 내 불공정 행위를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 절차를 구체화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박운표 운영행정위원장은 “복지·교육·행정 등 군민 삶과 직결되는 안건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높은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으며, 홍복순 산업경제위원장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박운표 의원은 “군위군은 지하수 자원이 풍부하지만 관리체계가 미비해 가뭄 시 임시 급수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하수 상시점검과 오염지역 관리 등 종합적 물 관리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서대식 의원은 “효령면 채석단지 확장과 군위읍 수서리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군민의 생명과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심사된 안건은 오는 31일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