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 방안 특별한 의의··· 한반도 핵문제 中 역할 절실"

2025-10-30     이승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을 두고는 "양자 층위에서도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며 "나는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의 격변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 발전을 지속 추동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민생 영역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상 채널을 확장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산업·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인정한다"며 "이런 공감을 통해 양국 민중이 실질적 이익을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