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 '외국인 임산부 구한 시민, ‘골든타임’ 지켰다'

강북경찰서, 안지혜 씨에 표창·포상금 전달

2025-10-30     김민규 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가 교통사고로 위험에 처한 만삭의 외국인 임신부를 구한 시민 안지혜 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강북경찰서 제공
대구 강북경찰서가 교통사고로 위험에 처한 만삭의 외국인 임신부를 구한 시민 안지혜 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10월 21일 오후 4시 40분쯤 서변고가도로를 지나던 중 코너 부근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밖으로 나온 만삭의 외국인 운전자를 본 그는 즉시 차를 세우고 112에 신고한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소방이 도착할 때까지 임신부를 보호했다.

안 씨는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교통사고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임신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특히 가족이 없는 외국인이라 생각하니 더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의 따뜻한 행동이 큰 감동을 줬으며,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더욱 뜻깊은 사례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시민을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