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 '외국인 임산부 구한 시민, ‘골든타임’ 지켰다'
강북경찰서, 안지혜 씨에 표창·포상금 전달
2025-10-30 김민규 기자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10월 21일 오후 4시 40분쯤 서변고가도로를 지나던 중 코너 부근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밖으로 나온 만삭의 외국인 운전자를 본 그는 즉시 차를 세우고 112에 신고한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소방이 도착할 때까지 임신부를 보호했다.
안 씨는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교통사고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임신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특히 가족이 없는 외국인이라 생각하니 더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의 따뜻한 행동이 큰 감동을 줬으며,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더욱 뜻깊은 사례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시민을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