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대비 ‘실전급 유류대응’

칠곡군·환경공단 등 6개 기관 참여, 사고수습 전 과정 점검

2025-10-31     김민규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 본류 왜관낙동강교 일원에서 수질오염사고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가지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 본류 왜관낙동강교 일원에서 수질오염사고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낙동강을 지나는 탱크로리 차량이 추돌사고로 경유 2,000리터를 유출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소방서,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 80여 명이 참여해 사고 수습 전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사고신고 접수 후 관계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와 함께 케미컬 흡착포·오일붐 설치, 유흡착포 살포 등 초동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방제선박을 동원해 2단 오일펜스를 설치, 오염물질의 확산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흡착식 유회수기 등 전문 방제장비로 유출된 경유를 제거하고, 드론을 활용해 오염 확산 범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첨단 대응 절차도 병행됐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대응 능력을 높여 수질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