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잘 살아 보세' 결혼문화 새바람 일으킨다
자율방범연합회와 인구위기 극복 협약, ‘결혼 1번지’ 도약 선언
2025-11-05 김민규 기자
대구 달서구가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결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구는 최근 대구시 자율방범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을 목표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긍정적 결혼문화 확산, 미혼남녀 만남 주선 지원, 결혼장려 홍보 및 자원 연계, 지역 치안·안전 활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 특히 달서구의 ‘잘 만나보세’ 운동을 전국적 결혼문화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제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인구의 지속성”이라며 “이번 협약이 청년층의 결혼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만남 지원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서구가 ‘결혼 1번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 자율방범연합회는 평소 순찰 활동과 청소년 선도, 재난 복구 지원 등 지역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전과 결혼문화 확산이라는 두 축의 사회적 운동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