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수험생 영양제' 'ADHD약' 광고 기승··· 식약처 773건 적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수험생 영양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으로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온라인상에서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773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부당광고·불법유통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성인 ADHD 집중력 영양제’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3건, 일반식품을 ‘수험생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13건, ‘기억력 개선’(향상)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29건 등이다.
또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집중력’, ‘긴장 완화’ 등 표현으로 부당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은 45건 적발됐다.
게다가 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적발은 728건에 달했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은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온라인상 불법판매, 알선, 광고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커 절대 구매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