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 지방선거 국힘과 연대 고려 안 해"
2025-11-06 김민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설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대한 질문이 많아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진영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거듭 패배해 왔다”며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변화를 거부하고 ‘뭉치면 이긴다’는 시대착오적 전략에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 대선·지방선거를 언급하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보수당 승리는 달랐다”며 “호남에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대통령 후보가 힘 자랑할 때 할 말 했던 모습에 국민이 공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은 계엄·탄핵으로 정권을 헌납한 전직 대통령 앞에서 할 말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겠냐”고 꼬집으며 “개혁신당은 작은 세력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개혁신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광주 방문을 앞두고 ‘호남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