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천하장사 한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 ‘후끈’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 이색 씨름판 초등생 500여 명 강당 들썩
2025-11-06 남보수 기자
이날 행사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용인대 교수와 구미시청 씨름단이 총출동해 아이들의 힘찬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스포츠 활동으로 건강하게 발산하는 것이 최고의 범죄 예방’이란 취지 아래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씨름의 기본자세부터 기술까지 직접 배우는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태현 교수가 씨름의 역사와 정신을 설명하고,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을 시범 보이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씨름단 선수들과 직접 샅바를 맞잡고 한판 승부를 벌일 때는 강당이 떠나갈 듯한 응원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오재 구미경찰서장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 스포츠 씨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증명된 시간으로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씨름을 통해 아이들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범죄 예방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다가오는 수능과 동계방학 기간에도 청소년 선도 강화 활동을 지속하며 청소년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