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불만 속출에도··· "체류시간 10% 증가"
2025-11-07 최서인 기자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지만 사용자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개편 이후 주요 KPI인 이용자 체류시간이 반등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톡 체류시간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하루 평균 체류시간 약 10초 늘어난 추세였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9월 기존 전화번호부식 친구목록이 가장 먼저 보이던 친구탭은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식으로 바뀌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짧은 세로형 영상(숏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일평균 체류 시간은 개편전 3분기 대비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채팅탭 트래픽이 견조한 가운데 친구탭과 지금탭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며 향후 카카오톡 체류 시간 20% 증가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서비스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챗GPT 포 카카오’는 전날 기준 이용자 200만명을 넘겼다.
앞으로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활성 이용자 인당 발신 메시지 수와 체류시간도 뚜렷한 상승 흐름"이라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유료 구독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