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여교수회, 20년 넘게 이어온 나눔 실천

꾸준한 장학기금 기탁 ‘제자 사랑’ 이어가…누적 1억4000만원 넘어

2025-11-09     노진규 기자
▲ 지난해 열렸던 영남대 여교수회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식 사진. 왼쪽부터 최외출 총장, 안옥희 교수(여교수회 회장), 박영미 교수,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여교수회가 20년 넘게 꾸준한 장학기금 기탁으로 제자 사랑을 이어가며 따뜻한 나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여교수회는 최근 900만원의 장학기금을 추가로 기탁했으며, 지난달 22일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대 여교수회는 1987년 교내 여교수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 1988년 공식 발족해 현재 약 7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단순한 친목을 넘어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 여성 인재육성 지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여교수회의 발전기금 기탁은 2003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900만원을 기탁해 누적 기탁액은 1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기탁금은 매 학기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여교수회 회장 안옥희 교수(주거환경학과)는 “제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여교수회 전통이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은 “여교수회 교수님들의 꾸준한 기부와 헌신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어, 미래에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여교수회의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해 지난해 7월 ‘천마아너스(Chunma Honors)’ 회원으로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한 바 있다. ‘천마아너스’는 1억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대학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단체를 예우하는 영남대의 고액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