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시민 눈높이에 미달한 행정 운영에 경고

'대구로' 운영부터 위탁시설 관리까지 사업수행 총체적 부실 질타

2025-11-10     최연청 기자
대구시 집행부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의회는 10일 시민 눈높이에 미달한 행정 운영에 강하게 경고하는가 하면 대구시의 문화·체육·관광 정책 전반을 점검하면서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대구로' 운영부터 위탁시설 관리까지 사업수행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가하면 갈 길 바쁜 TK신공항 사업의 국비지원 대책, 후적지 전략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교육시설안전 인증, 폐교 활용, 교권 보호 등 교육현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날 행정국에 대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요건 번복, 부적절한 관사 운영,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불확실한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 대책, 소극적인 행정정보공개 운영, 편법적인 직무대리제도 운영 등 대구시 행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문화복지위원회 박창석(군위군)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관광산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핵심 먹거리 산업’임을 강조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단순 방문객 중심이 아닌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필요한만큼 숙박·소비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당부했다.

경제환경위원회 김재용(북구3) 위원장은 경제국에 대한 감사에서 막대한 혈세투입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대구로의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혁신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신공항건설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TK신공항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가재정 지원 및 공자기금 융자 등 재원 조달 방안을 촉구하고 신공항 건설 및 배후신도시, K-2 후적지 개발,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허시영(달서구2)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시의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