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지방정원 및 정원도시 조성사업으로 국가대표 녹색친화도시 도약 본격 추진
‘금소지방정원 조성사업’ 130억원, 3년간 생태·문화 어우러진 정원문화 공간 조성 산림청 국비 보조 '정원문화 조성사업' 선정,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 투입 시민 참여형 정원도시·지방정원 조성, 살고 싶은 녹색도시 지향
2025-11-12 황해득 기자
| ▲ 안동시는 2026년도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에 선정돼 2026년 ~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시 제공 |
‘금소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30억원(도비 65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6년 ~ 202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안동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사업 대상지의 길안천과 주변 습지 등 우수한 자연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동의 역사·문화·정체성을 반영한 지역형 정원으로 조성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금소지방정원’은 약 35만㎡ 규모로 조성되며, 5개의 주제 정원과 3개의 테마길을 구성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 정원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안동시는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보행교, 진입도로, 주차장 정비, 정원지원센터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방정원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국가정원으로의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도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에 선정된 ‘정원도시 조성사업’은 2026년 ~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정원을 매개로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도시문제 및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녹색친화도시 조성사업이다.
2026년 종합사업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실시설계, 2028년 ~ 2030년까지 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도심 생활권 내에 소규모 마을정원·가로정원·수변정원 등 생활밀착형 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것으로, 지역 간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정원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시민 참여형 정원도시 모델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운영, 정원문화 행사 및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민이 직접 기획·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원은 일상 속에서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며, “금소지방정원을 안동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정원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녹색도시로 나아가며 지역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