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는 다섯 명… 복귀 선택 존중하고 지지”

전날 멤버 전원 어도어 복귀 선언에 공식 입장 “서로 지키기 위해 손잡은 용기… 팬들께도 감사”

2025-11-13     최서인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전날 뉴진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어제(12일)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다섯 명으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 소속사 측에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같은 해 11월에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법적 공방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밝혔고, 민지·하니·다니엘도 곧이어 복귀 결정을 전하며 5인 전원이 어도어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은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지·하니·다니엘에 대해서는 “회신이 없어 진위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 전 대표는 그동안 불거진 각종 소송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며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통해 독자 행보를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