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장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영화상영회’ 개최

자막·음성해설 제공해 시청각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문화공감의 장 마련

2025-11-13     강성만 기자
▲ 영주시가 롯데시네마에서 시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영화상영을 하고 있다.영주시제공

 
 
▲ 영주시가 13~14일까지 롯데시네마에서 ‘배리어프로’ 영화상영을 한다(홍보포스터).영주시제공

영주시가 13~14일까지 이틀간 롯데시네마 영주 4관에서 ‘영주 배리어프리 영화상영회’를 열고, 시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차별 없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상영회는 자막과 음성해설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모두가 함께 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을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행사는 (사)영주에프엠방송이 주관하고, 한국농아인협회 경북영주시지회(지회장 서석칠)와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영주시지회(지회장 송효근)가 함께 참여해, 양일간 약 140여명의 시민이 공연과 영화 상영을 함께 즐겼다.

첫날인 13일에는 청각장애인 70여명이 참석해 영화 ‘엄마의 공책’을 관람했다. 상영에 앞서 수어통역을 통한 환영 인사가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이해가 쉬워서 몰입할 수 있었다, 함께 웃고 감동받을 수 있어 좋았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시각장애인 7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단체의 축하공연(2팀)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에는 음성해설 기능이 제공돼 시각장애인도 장면의 흐름과 감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김한득 홍보전산실장은 “배리어프리 영화상영회는 장애인의 문화 접근권을 확대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뜻깊은 행사다.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