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공적인 마침표
아시아 오페라를 선도하고, 세계 오페라 유통·제작의 중심으로
2025-11-13 최연청 기자
| ▲ 일 트로바토레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 ▲ 피가로의 결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 ▲ 한일중 갈라콘서트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메인 오페라 4편 '일 트로바토레',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와 창·제작 콘체르탄테 '미인' 그리고 한·일·중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까지 메인 프로그램 6건 11회를 개최하고, 콘서트 시리즈 2건 15회, 특별행사 2건 5회를 선보이며 누적관객 수 2만3000여명, 객석 점유율 83%을 기록했다.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는 수준 높은 작품성을 겸비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있는 오페라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예술적 시도뿐 아니라 국내외 오페라 시장의 허브로 역할하며 명실공히 국제적인 오페라축제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장르 간의 융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류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특별히 신설된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통해 세계 오페라 유통과 글로벌 성악 인재 등용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것.
오페라하우스는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출연진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신진 성악가들을 발굴해 세계 진출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량을 극대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을 넘어 타지역과 해외 오페라 극장 관계자 및 관객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축제 전반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축제 개막작으로 올려진 '일 트로바토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초 기획 및 제작한 오페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명실공히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메인오페라인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카르멘'은 지난달 16일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지역 오페라 공연의 저력을 입증했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장르별 시장 거점화지원사업’에 선정된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이번 축제에 신설함으로써 오페라 시장의 허브로서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 및 예술기관과 협력을 확대했다.
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글로벌 오페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17개국 44명 중 7개국 17명의 신진 성악가들을 선발해 참여토록 하면서 11명의 신진 성악가가 해외극장에 캐스팅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성악 인재 육성에도 큰몫을 했다.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기획한 축제 메인 콘서트 한·일·중 오페라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는 예술이 외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무대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새로운 기획과 자체 제작 그리고 다양한 교류를 시도한 이번 축제는 세계 오페라 시장의 중심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