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청송 사과밭 살렸다
참사랑봉사단 50명, 농번기 인력난 해결 나서
2025-11-13 김민규 기자
이번 봉사에는 공사 직원 50여명이 참여해 사과 수확과 선별 작업을 비롯해 과수원 내 잡초 제거, 폐비닐 수거까지 농가에서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일을 직접 도왔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과 농가들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반겼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008년 청송군 월정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가을마다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나, 팬데믹 여파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올해 다시 농가를 찾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참여 직원들은 사과 수확 현장에서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 땀을 흘리며 농민들과 함께 일손을 보태는 과정에서 도농 간 격차와 농업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농번기 인력난으로 힘겨운 지역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