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청송 사과밭 살렸다

참사랑봉사단 50명, 농번기 인력난 해결 나서

2025-11-13     김민규 기자
▲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이 7일 경북 청송군 월정리와 인지리 일대 사과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인력난 해소햇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이 7일 경북 청송군 월정리와 인지리 일대 사과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자매결연 마을 봉사활동을 6년 만에 재개하며 도농상생의 의미를 다시 깊게 새겼다.

이번 봉사에는 공사 직원 50여명이 참여해 사과 수확과 선별 작업을 비롯해 과수원 내 잡초 제거, 폐비닐 수거까지 농가에서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일을 직접 도왔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과 농가들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반겼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008년 청송군 월정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가을마다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나, 팬데믹 여파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올해 다시 농가를 찾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참여 직원들은 사과 수확 현장에서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 땀을 흘리며 농민들과 함께 일손을 보태는 과정에서 도농 간 격차와 농업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농번기 인력난으로 힘겨운 지역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