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교육급여 공모전 시상

총 1637편 중 27편 선정, 교육급여 바우처 효과 확산

2025-11-14     김민규 기자
▲ 한국장학재단이 '2025년 교육급여 바우처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한국장학재단이 '2025년 교육급여 바우처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초·중·고 학생이 제출한 1637편의 응모작 가운데 27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서울사무처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교육급여 바우처의 실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제도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초등부·중등부·고등부 세 부문에서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5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3편은 교육부 장관상으로 주어졌으며, 우수상과 장려상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학습용 전자기기와 독서, 방과 후 활동 등에 교육급여 바우처를 적극 활용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간 경험을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들은 ‘힘들다고 울지 말자’, ‘바우처로 꿈꾸다’, ‘성장과 도전의 기록’ 등 학생의 시선에서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가 돋보였다.

교육급여 바우처는 저소득층 학생이 다양한 교육 활동에 예산을 집중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꿈사다리 장학금 등 연간 11조원 규모의 고등·학생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교육 사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교육급여 바우처는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생이 스스로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도의 필요성과 사회적 책무를 다시 확인한 만큼, 우수 사례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