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 이틀간 6만명 발길

민관군이 만든 대형 축제, "해병대문화축제는 지역 명물"

2025-11-16     강병찬 기자

 
 

 
 

 
 

 
 

 
 

 
 

 
 

- 페인트탄 사격·체력 체험·장비 전시 등 가족 단위 방문객 큰 호응
- 민관군 화합 행진·고공강하·의장대 시연 등 특화 콘텐츠 ‘흥행’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오천읍 해병의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열리며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도약하는 포항, 강인한 해병! 시민과 함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해병대 1사단의 개방 행사와 연계돼 행사장 곳곳을 찾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축제 첫날에는 페인트탄 사격체험, 실전체력 체험존, 미 해병대 부스 등 다양한 해병대 체험 프로그램에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부대 내 곳곳의 모습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부대 내 도솔관·해병대 역사관·해룡의 집 등 포항시와 해병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요 부대시설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해병의거리에서는 군번줄 만들기, 전투식량 시식, 페이스페인팅 등 참여형 콘텐츠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키즈놀이터 에어바운스가 어린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였다.

개막식에서는 민관군 화합행진을 시작으로 한미 기수단을 시작으로 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특수복장을 한 장병들이 행진을 펼쳤다. 개막식에 이어 의장대 시연과 고공강하 시범, 송가인을 비롯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16일에는 해병대 간부·장병들이 출전한 ‘핫피플 선발대회’, 시민과 해병대가 팀을 이뤄 펼친 ‘노래춤 한 판 FESTA’ 등으로 화합과 소통의 무대를 완성했다.

축제 기간 오천읍 자생 단체와 상가 주민들은 열린 화장실 운영, 클린데이 행사 등으로 방문객 편의를 위해 나서며 지역 공동체의 미담도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축제는 해병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로, 민·관·군 화합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특히 현장에서 질서 유지와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핵심 역할을 해 준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김철수 회장님과 포항시지회 고한중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장 이호종 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해병대를 찾는 모든 분들이 포항시와 해병대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승불패 해병대 정신과 문화를 체험하고, 철강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를 다지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축제를 준비한 해병대 1사단 김태연 원사는 “2025 해병대 문화축제를 통해 관객들과 해병들이 해병대 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포항시와 협조,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지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