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결승골' 한국, 가나 1-0 꺾고 A매치 3연승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가 11월 A매치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이태석의 결승 헤더를 앞세워 1-0 승리를 챙겼다.
홍명보호는 파라과이 볼리비아전 승리를 이어가며 올해 마지막 A매치까지 3연승을 완성했다.
상반기에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하반기 A매치에서는 4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홍명보호 출범 이후 전체 성적은 12승 5무 2패가 됐다.
경기는 내용적으로는 매끄럽지 않았다. 가나가 핵심 전력 없이 나섰음에도 대표팀은 전반전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중원 연결이 부진했다. 술레마나의 중거리슛과 굴절 슛이 잇따라 골문을 위협했고, 공격 전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꾸며 흐름이 살아났다. 이강인의 굴절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며 반격이 시작됐고, 이어 조규성 황희찬 투입 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정확히 헤더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친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나는 두 차례 오프사이드 득점 상황을 만들며 마지막까지 흔들었지만 한국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골문을 지킨 송범근은 홍명보 체제 첫 출전임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전반은 전혀 풀리지 않았지만 실점 없이 버틴 것이 의미 있었다”며 “중원 조합 실험도 본선 준비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내년 3월 유럽 원정을 통해 다시 담금질에 나선다.
12월 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