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AI 대전환 첫발 내딛다

NIA와 손잡고 에너지·공공분야 AI 혁신 본격화

2025-11-19     김민규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부문 AI 대전환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부문 AI 대전환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과 국가 AI 전문기관이 힘을 합치며, 공공 AI 인프라 구축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8일 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공사가 보유한 전국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 운영 데이터와 NIA의 AI 연구·개발 역량을 어떻게 결합할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가스공사와 NIA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도입·활용 확대,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 AI 윤리·안전 분야 신뢰성 제고, 민·관 협업 기반 조성 등 다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급 전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해 공공 AI 모델 고도화에 기여하고, NIA는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 서포터즈’ 역할로 전문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특성상 안전과 효율, 예측정비 등 AI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은 광범위하다.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에너지 안전관리 체계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실제로 가스공사는 운영 시스템 전반의 AI 기반 전환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공공부문 AI 대전환의 중심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NIA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AI 혁신 속도를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에는 가스공사 임원과 간부 직원 140여 명이 참여한 ‘공공기관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 특강이 진행됐다. 황종성 원장이 직접 발표를 맡아 공공기관이 앞으로 어떤 속도로 AI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지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으며, 참석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