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체포된 '도이치 주포' 오늘 중 구속영장
2025-11-21 이승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주포'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1일 청구한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래핑에서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7일 특검팀의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해 잠적했다가 34일 만인 전날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체포됐다.
그는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를 들렀다가 덜미를 잡혔다.
특검은 전날 오후 8시쯤 이씨를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압송해 2시간 40분가량 조사한 후 이날 오전 10시부터 추가 조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로 알려진 이씨는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하고,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
또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를 오는 27일 추가 소환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 조사가 된다. 특검팀은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