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한국과 AI나 안보 등 다양한 분야 협력 가능"
2025-11-23 김민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중 남아공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격상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남아공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대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나란히 앉았던 장면이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가 역사적으로 긴밀한 파트너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더욱 밀도 있게 다듬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문화 경제 안보 첨단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 연계를 넓히자는 취지도 강조했다.
또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 파병 지원에 감사를 표했으며 프랑스 혁명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크롱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며 국빈 방문 형식으로 환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G7에서 잠시 마주친 이후 다시 회담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안보 인공지능 우주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내년 방한을 준비하겠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