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2026년도 예산 7084억 편성…‘미래 100년 준비’
2025-11-23 황용국 기자
울진군은 2023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예타 면제를 받은 데 이어 내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목표로 하며, 한전과 2GW 전력공급 협의를 마쳤다. LH는 105억 원 규모의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삼성·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8곳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손 군수는 “조성이 완료되면 4조2000억 원 투자와 3만8000명 고용이 기대된다”며 울진의 에너지 산업 도약을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4000억 원 규모 사계절 오션리조트 등 체류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성류굴·왕피천·월송정에 치유·걷기 콘텐츠를 결합한 ‘울진형 관광브랜드’를 구축한다. 울진·죽변 실내체육관, 반다비 체육관 조성, 파크골프 전국대회 유치 등 스포츠 관광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반산업 전환도 추진된다. 농업에서는 평해 들녘특구, 기성·온정 혁신농업타운,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스마트팜 기반 표고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어업에서는 300억 원 규모 방어 스마트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산림 분야에서는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을 유치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경로당 공동취사제,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 노인일자리 확대 등 울진형 복지를 고도화한다. 농어촌버스 무상운행, 군민안전보험 확대, 다자녀 유공수당 등 보편복지도 강화된다.
후포·온정 풍수해생활권 정비, 울진읍 재해위험지구 개선 등 재난대응과 함께 국·군도 확장, 도시가스·LPG 보급, 희망나래복합센터·근남 행복나눔센터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이어진다.
2026년도 예산안은 7084억 원으로 올해보다 7.8%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6347억 원으로 7.2% 늘었으며 사회복지 1651억 원, 농림·해양·산림 1069억 원, 지역개발·교통·산업 906억 원, 문화·관광 514억 원 등에 중점 배분했다.
손 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관광·산업·복지의 대전환은 울진의 미래 100년을 여는 핵심 축”이라며 “4만5000 군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 울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