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임직원 기부 물결’로 본사 채웠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잇는 기증 캠페인, 전시·공연·교육까지 동시 진행

2025-11-23     김민규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일 대구 본사에서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 기증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일 대구 본사에서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 기증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순한 기부 캠페인을 넘어, 발달장애인의 일자리와 자립을 실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7일부터 나흘간 임직원이 참여하는 물품 기부 캠페인을 열어 의류와 장난감, 도서 등 일상용품을 꾸준히 모았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 밀알 엑스코점으로 전달돼 장애인 직원 급여와 매장 운영에 사용되며, 수거·가공·포장·판매 전 과정에 발달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다. 회사의 한 번의 기증이 ‘누군가의 노동 기회’로 이어지는 셈이다.

같은 기간 본사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장애인 앙상블 공연, 굿윌 바자회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사옥을 찾은 직원들이 걸음을 멈추고 공감의 시간을 갖게 한 행사로 호평을 받았다. 기부·전시·교육이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며 사회공헌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가 문화처럼 자리 잡으면 지역의 발달장애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감과 나눔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