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신속‧심층 평가’에 불붙였다

업체 애로 직접 듣고 제도 손질, 현장 신뢰 확보 총력전

2025-11-23     김민규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1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업체와 소통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1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업체와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최근 도입된 ‘신속‧심층 평가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업계가 실제 겪는 난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도 취지를 다시 짚고, 한국환경연구원이 환경예측 모델링 기법을 교육하며 변화된 평가 체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평가업체들은 현장에서 마주한 절차적 부담과 기술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제도가 빨라진 만큼 ‘정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날 접수된 의견들을 제도 운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율성만 강조하는 제도 운영이 아니라, 실제 사업지의 여건을 반영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진식 청장은 “신속‧심층 평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