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및 민간인희생자 합동 위령제 개최
합동위령제로 희생자 넋 기리고 유가족 아픔을 달래
2025-11-24 강성만 기자
| ▲ 예천보도연맹희 유족회에서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예천군제공 |
국민보도연맹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혼란했던 시기에 국가기관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좌익단체 가입 및 활동 경력이 있었다는 이유로 집단 사살된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사건 중 하나로, 지난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마련돼, 전통제례,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인호 회장은 이번 위령제를 통해 “무고하게 죽음을 맞은 고인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고 그동안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견디며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학동 군수는 “70여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편히 눈감지 못하였을 영령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