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김장폭팔, 4000포 완판

새마을회 200명, 취약계층 1500세대에 전달

2025-11-24     김민규 기자
▲ 대구 달서구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보건소 앞 주차장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보건소 앞 주차장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이번 나눔은 달서구새마을회가 주관하고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 새마을문고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을 채웠다. 배추 4천 포기와 무 500개를 손질하며 서로 손을 맞잡는 풍경은 지역 공동체의 오래된 힘을 다시 꺼내놓은 듯했다.

특히 회원들이 직접 가꾼 텃밭 농산물이 김장에 사용되면서 ‘정성의 농산물→정성의 김치’로 이어지는 달서구만의 나눔 구조가 완성됐다. 이렇게 담근 김치 4천 포기는 취약계층 1,500여 세대에 전달돼 겨울 맞이 온정의 흐름을 넓게 퍼뜨렸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추위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온몸을 내어준 달서구새마을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돕는 문화가 달서구의 힘이며, 지역 곳곳에 따뜻함이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