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2025-11-25     최연청 기자
▲ 대구상의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장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 대구상의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장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5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김현철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을 비롯한 기업지원 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하반기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윤경 회장은 인사문에서“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올해 힘든 경제 상황에서도 상공인, 금융 및 기업 지원 기관장님들의 노고로 대구 주요 경제지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현장 소통에 힘쓰며 지역 기업들의 경제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동향보고에 따르면 대구의 7~9월 평균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37.0%)과 화학제품(22.4%), 의료정밀광학기기(13.0%)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수주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월 누계는 2조661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913억원) 대비 9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2 수준에 머물러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대구상의에서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영 실적 및 내년도 전망' 조사(응답 249개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5.9%가 올해 계획한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사업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은 17.7%에 그쳤고 초과 달성을 예상은 6.4%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미달성’ 응답이 82.7%에 달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는‘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가 4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래전략산업 육성(37.3%)’과‘지역 청년 정착 유도 및 고급인력 유입 확대(33.3%)’, ‘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 및 AI·데이터기반 기술혁신 지원(22.5%)’,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2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중소기업의 AX·DX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AX·DX 종합지원 창구’ 구축 필요성과 기업의 인력 확보 부담 완화를 위한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