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선거 누가 뛰나]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자랑스런 해병대 출신 "남은 여생, 고향 포항에 헌신할 터"
2025-11-25 강병찬 기자
| ▲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부시장 퇴임식 |
- "중앙정부와 직통라인 구축…포항 발전 이끌 것"
- 30년 '행정의 달인'...중앙 지방 넘나든 이력
- 퇴임 후 곧바로 포항행...본격 선거 준비 돌입
"1997년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울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제는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국장, 울산 부시장 등을 거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내 고향 포항을 위해 평생을 바칠 것이다“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25일 오후 3시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에서 정치 입문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포항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포항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공무원들, 이성룡 울산시의장과 울산시의원들, 그리고 울산시민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포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중앙부처 실무국장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 발전을 위한 자신의 강점을 적극 부각했다. 특히 "외부 기업 유치와 투자를 받아올 수 있는 사람도 나밖에 없다"며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쌓은 인맥과 경험이 포항 발전의 원동력으로 쓰일 것을 스스럼없이 밝혔다.
안 전 부시장은 1970년생으로 고향인 포항에서 송도초, 대동중, 대동고를 졸업한 진토박이 출신이다. 서울대에서 인류학 학사,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그는 방통대 일본학 학사, KDI국제정책대학원 MPA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스쿨 EMPA 석사 등 높은 학구열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병대 657기를 만기 제대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진짜 사나이’이기도 하다. 그의 출사표도 "이제 남은 여생을 내 고향 포항을 위해 헌신을 다 하겠다"며 ‘온리 유’를 목숨처럼 여기는 해병의 화끈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1996년 행정(지방)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기획조정관, 울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자치행정과장, 자치분권정책관 등 중앙과 지방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행정가 출신 정치인답게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대구경북 지역은 고위 관료 출신의 정치가들이 가장 선호 받는 지역이다.
안 부시장은 퇴임식을 마친 직후 바로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내년 지방선거 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30년 공직 경험과 해병 출신의 강인한 추진력을 발판으로 고향 포항을 위해 헌신하고, 평생 닦아 온 달인의 행정을 바탕으로 포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안 부시장의 도전이 내년 포항시장 선거에서 돌풍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