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상주여자고등학교 공동전시 개막
상주박물관 2025년 하반기 작은전시 개최
2025-11-26 정철규 기자
이번 전시는 2025년 3월부터 진행된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지역 청소년들이 전시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상주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박물관과 협업해 전시 기획, 유물 조사·선별, 전시 기법 구상 및 적용 등 학예 업무 전반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전시 제작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옛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고 사용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또래의 감각과 시선으로 유물 속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나갔다. 그 결과 이번 전시는 유물을 관찰하고 퀴즈를 통해 의미를 유추해보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은 유물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유물의 의미를 스스로 고민하고 전시로 표현해낸 뜻깊은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내 학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적 효과와 문화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