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병호, 무안타 침묵…김현수·이대호·오승환·최지만 휴식(종합)

2016-04-18     대경일보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한 박자 쉬어갔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노렸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휴식을 취했다.

박병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36타수 6안타)가 됐다.

박병호는 0-2로 뒤진 2회말 2사 후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의 5구째 시속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흐름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박병호는 1-2로 추격한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6구째 시속 90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6회말 2사 1,3루에선 교체 투수 그레그 말레의 2구째 시속 8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3루 땅볼로 잡혔다.

2-2로 팽팽했던 8회말 2사 후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양팀이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박병호의 타석이 한번 더 돌아왔다.

박병호는 10회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도 살라스의 3구째 시속 91마일 직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날 미네소타는 연장 12회말 2사2루에서 나온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3-2로 꺾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3연승한 미네소타의 시즌 성적은 3승9패가 됐고,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5승7패를 써냈다. 에인절스에 속한 최지만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승환도 18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신시내티전 패배를 설욕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성적 7승5패를 기록했고 신시내티는 6승6패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 쾌투를 펼쳤지만 승패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3-3으로 팽팽한 7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케빈 시그리스트가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에릭 프라이어가 3-3으로 팽팽했던 8회말 2사 1루에서 터뜨린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는 이대호가 결장한 가운데 시애틀은 뉴욕 양키스에게 3-4로 패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개막 후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이대호, 우완이면 애덤 린드를 선발 1루수로 투입해왔다. 이날 양키스 선발이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임을 감안해 린드가 선발 1루수로 기용됐지만 린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3으로 균형을 이뤘던 5회말 1사 후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가 브렛 가드너,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결승점을 내줬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3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시즌 성적 5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를 끊은 양키스는 시즌 성적 5승6패를 써냈다.

이날 경기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같은 팀 동료였던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선발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 이와쿠마가 주인공이었는데, 다나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시애틀의 이와쿠마는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반면 양키스의 선발 다나카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 쾌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김현수는 비로 인해 자동 휴식을 취했다.

18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볼티모어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오는 6월21일 치러질 예정이다.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텍사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것은 무려 1054일 만이다. 텍사스는 지난 2013년 5월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 이후 우천 순연 없이 정규시즌 448경기를 치렀다.

이로써 지난 15일 텍사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뒤 최근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현수는 2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에서 출전 기회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