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조성

2014-05-12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NFC(근거리 무선이동통신)’를 이용한 안전거리 조성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NFC’는 스마트폰으로 귀가자의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첨단기술이다.

CPTED(범죄예방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안심귀가 시범거리’는 구미시 구평동 일대 상가·원룸 밀집지역에 조성됐다.

이곳은 여성 1인 세대 거주자가 많고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등 안전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경북도는 이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12일 구미 천생중학교에서 경북도의회와 경북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장과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조성 협약식’ 을 체결하고 현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이시하 경북도의회의장, 정일용 경북도교육감 권한대행,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4대 기관장과 지역 주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식에 이어 ‘안심귀가 시범거리’로 이동, 버스승강장·전봇대·가로등 등에 부착된 ‘NFC’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거리에 조성된 안심귀가구역 표시등·참수리 보안등을 확인한 후 도우미집으로 선정된 편의점 등을 둘러봤다. 위치정보 전송 NFC는 현재 택시, 버스 등에 적용되어 시행 중이나, 버스승강장과 골목길에 NFC 태그를 부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안심귀가 거리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올해 안으로 4개 도시(포항, 경주, 경산, 안동)에 시범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조성사업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안전문화에 정착한 앞선 사례”라며 “앞으로 도민 안전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선진제도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